교사 10명 중 9명은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올해 4~9월 전국 113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2,800명과 교사 336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사 87.5%는 ‘인권교육을 강화하면 학생들이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항목에 대해 학생은 45.7%만 ‘그렇다’고 답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또 학생 75.3%가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 학생인권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교사는 46.4%만 이에 동의했다. 교사들은 ‘학생 인권이 강조되면 교권이 약화될 수 있다’(56.1%), ‘인성교육이 잘 되면 별도의 인권교육은 필요하지 않다’(52.2%)는 항목에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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