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사회 원로들이 ‘희망버스’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고은 시인, 황석영 소설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등 사회원로 96명(서명자 기준)은 5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8, 9일 부산에서 열리는 ‘5차 희망버스’ 행사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에 대한 4대 의혹 조사와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20여명은 “그 동안 수많은 김진숙(농성 중인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이 고공에 오르고, 허공에 매달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며 호소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 중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총장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기자회견 후 항의의 뜻을 밝히기 위해 오후 1시 경찰청을 찾았지만 조현오 청장은 “5차 희망버스 행사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라며 면담을 거절했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