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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서울~인천 야간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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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서울~인천 야간운행 중단

입력
2011.10.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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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이 결렬된 삼화고속의 서울~인천 간 광역버스 야간 운행이 4일 밤부터 무기한 중단됐다. 노사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라 당분간 승객 불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는 교섭 타결 시까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행이 중단되는 광역버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26개 노선 광역버스 328대 가운데 20개 노선 242대다.

노조는 8월 12일 회사와 심야 운행 정상화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한 뒤 지난달 30일까지 총 9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야간운행 중단을 선택했다. 교섭에서 회사는 하루 근무시간을 20~21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시급을 2.5% 인상하고, 근속수당 등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회사 안대로라면 오히려 월급이 삭감된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삼화고속지회는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소속을 옮긴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에 11차례 교섭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노조는 6월과 7월 두 차례 파업과 심야운행 중단 등으로 맞서다 8월 12일 운행 정상화에 합의했다. 노조는 9일까지 회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 10일부터는 다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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