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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경북/ 경북 지상명령 '일자리천국'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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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경북/ 경북 지상명령 '일자리천국' 이상無

입력
2011.10.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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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경북의 최우선과제는 '일자리'다. 경북도청 정문에 내걸린 문구가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일 정도로 절박한 과제다. 그 일자리 창출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경북의 최근 11년간 고용률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수 여건의 제주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1위로, 일자리 천국을 향한 경북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선5기 최우선 공약으로 2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경북도민이273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숫자다. 경북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6만1,305개다. 9월말 현재 5만6,204개(91.7%)를 만들어 올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

도는 올들어 해외글로벌리더(100명)와 해외청년인턴십(45명), 새마을리더봉사단(52명), 중소기업인턴사원제(329명) 등 청년실업 해소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5월에는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를 열어 50개팀 70명이 입주해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취업한마당을 개최,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일자리 통합정보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등 아프리카 4개국에서 빈곤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새마을리더봉사단은 1년간 아프리카 현지인들과 같이 부대끼며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대부분 35세 이하 청년들인 봉사단의 활동은 서구 선진국의 퍼주기식 원조와는 차원이 다르다. 학교나 마을회관만 하나 지어놓고 귀국하는 선진국들과는 달리 현지인과 같이 생활하며 눈높이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1기 새마을리더봉사단은 5개팀 30명이었으나 올해 2기 봉사단은 10개팀 52명으로 늘어났다.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다. 기업투자로 좋은 일자리 6,866개, 사회적기업 발굴로 착한 일자리 433개가 만들어졌다. 도는 지역공동체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도 육성,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영주의 마을기업인 순흥초군농악대는 주민 29명이 짚풀과 나무 공예품을 제작 판매하고 소달구지 체험관광 상품도 내놔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의 신방골은 고랭지 배추 등 농산물 가공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로를 개척했고, 울진의 백암산블루베리작목반은 주민 12명이 베리 체험마을을 조성해 수익을 내고 있다.

위기는 기회였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사후관리를 위해 환경특별기동대가 꾸려졌고 671개의 친서민 일자리현장을 지원하는 현장지원기동대도 구성,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도는 8월에 경북지역 중소기업 중 일자리를 많이 만든 포항의 (주)범스틸, 김천 (주)우림, 영천 진양공업(주)을 행복나눔기업으로 선정, 방문행사를 통해 격려하기도 했다.

경북도가 노인과 여성, 장애인, 결혼이민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충도 챙기면서 올 8월 통계청이 발표한 16개 시도별 고용률에서 63.8%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해 8월 일자리경제본부를 신설, 친서민ㆍ취약계층 생계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했으며 일자리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포항 영일만항과 구미국가산업단지, 영천하이테크파크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LG디스플레이와 SK케미컬, 도레이 첨단소재, 웅진폴리실리콘 등 국내외 첨단 대기업을 경북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도입한 경북형 예비 사회적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간 120개의 사회적기업을 키우기로 했다.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3만5,000개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8월3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경진대회'에서 사회적기업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 상을 받기도 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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