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으로 부각되는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도는 낙동강살리기 사업이 완성 단계로 접어드는 11월쯤 '2015 세계물포럼'을 유치, 물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꿈을 키우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북은 낙동강과 형산강 등 6개의 국가하천과 안동댐, 임하댐 등 10개 댐, 동해의 해양심층수, 울릉도의 용천수 등 풍부한 수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도는 올 초 '경북 권역별 물산업 육성방안' 용역을 통해 낙동강과 백두대간, 동해안 3개 권역을 육성키로 했다.
낙동강권역을 보면 상주 일대에 첨단 물산업 융합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또 물산업 핵심부품소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10대 물기업을 육성하고, 물연관 산업단지도 만든다. 안동과 예천에는 빗물과 중수도를 활용한 에코시티도 조성한다.
경북 북부 백두대간권역에는 청정 생태자원과 연계한 건강수와 산채식품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동해안권역에는 경북해양과학단지와 포스텍 해양대학원 등을 활용한 벤처 프라자와 성인봉 먹는 샘물 등을 중점 개발한다.
올 6월에는 물산업 특화단지인 '낙동강 워터 비즈니스단지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 경북이 물부족 위기와 물산업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도는 경북의 풍부한 수자원을 물산업으로 연계 육성키위해 물관련 기업체와 산업시설을 집적화,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도는 2015 세계물포럼때 대규모 물박람회와 엑스포를 개최, 경북과 우리나라의 관광 및 물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람회와 엑스포에는 메인 주제관과 기업관, 청소년 교류관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KTX와 옛날 과거길인 영남대로를 연계해 신개념 낙동강 관광협궤열차도 운행한다.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국제 수자원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세계물포럼을 반드시경북에 유치, 올해를 녹색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