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 6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빈(29ㆍ본명 김태평) 일병이 경기 화성 발안에 있는 해병대 사령부로 전출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빈의 상병 진급 때 전ㆍ후방 순환복무 차원에서 자대를 해병대 사령부로 바꾸고 모병 홍보병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빈은 일반 보병이지만 군 방침에 따라 화보집 제작에 참여하거나 서울수복기념마라톤대회,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 등 홍보목적 행사에 참석하는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한편 현빈은 방산 수출 홍보특사 자격으로 5~7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군 관계자는"현빈이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5일 현지 국군의 날 행사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하게되며, 6일엔 현지 해병 부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빈의 행사참석을 요청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두 나라는 방산수출과 관련해 밀접한 교류를 맺고 있다"며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한류스타 현빈의 모습이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5월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을 수입하기로 계약했으며, 최근엔 한국 잠수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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