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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암환자 2045년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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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암환자 2045년 최고조

입력
2011.10.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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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석면으로 인한 암 발생이 2045년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우리나라와 일본, 네덜란드 등 3개국의 석면산업 성쇠와 석면질환인 악성중피종 발병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 석면산업 성장기는 1970년대, 최고기는 1990년대였는데, 잠복기(10∼30년) 등을 감안한 분석 결과이다. 실제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대표적 석면 질환인 악성중피종 발생은 상승기에 접어들었다. 악성중피종은 폐를 둘러싸는 늑막, 간ㆍ위 등의 장기를 감싸는 복막, 심장 및 대혈관의 가시부를 덮는 심막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 악성중피종 발생자는 건강보험 환자를 기준으로 1996~2004년 50~80명 선에 머물다 2005년 141명, 2006년 147명, 2007년 152명 등 최근 급증세에 있다. 대다수의 환자가 석면에 노출된 적이 있으며, 석면 노출력이 없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4월 시행을 목표로 법제화가 추진중인 석면안전관리법이 본격 시행되면 향후 50년 간 악성중피종과 폐암 등 석면 질환 사망자가 2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입법예고한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규제영향분석서에서 규제 신설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정부 법안은 석면 1% 이상 함유된 물질의 수입ㆍ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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