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양띠 처녀 두 명이 나란히 여류국수전 4강에 올랐다.
27일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실에서 벌어진 제 17기 여류국수전 본선토너먼트 8강전에서 김미리(2단)와 박지연(2단)이 각각 이민진(6단)과 김윤영(3단)에게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미리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저조했으나 이번 승리로 승률 5할을 넘어서면서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2년 전 삼성화재배 본선진출로 강자의 이미지를 굳힌 이후 여자 기전 첫 4강 진출이다. 박지연은 여류국수전에서 4년 연속 본선에 오른 단골 손님이지만 지난해 4강에 든 게 최고 성적이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조혜연에게 패했다.
박지연은 전기 챔프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4강에 오른 김혜민과 결승 티켓을 다투며 김미리는 박지은 - 조혜연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마지막 8강전인 박지은 - 조혜연의 대국은 10월 중에 몽골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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