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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후 정치적 방북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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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후 정치적 방북도 고려"

입력
2011.09.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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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북한)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방북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문제는 북측의 성의 있는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4월 총선 전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냐'는 물음에 "당은 엄격한 상호주의에서 유연한 상호주의로 가자고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며"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대북관계 원칙이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은 경제공동체로 남북이 함께 갈 수 있는 중요한 일이자 평화공동체로 가는 중요한 지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5ㆍ24 대북제재 조치 중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좀 더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언급은 개성공단을 매개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따른 5ㆍ24 대북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유지돼 왔다. 그러나 신규 투자와 체류인원 제한 조치는 계속되고 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개성과 개성공단 사이에 도로가 열악해 도로 보수 요청이 있어서 정부에 주문하고, 5ㆍ24 대북제재 조치로 인해 자금 압박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어서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5ㆍ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금융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 이 부분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보고 소방서 설치와 의료시설 확충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의 입주율이 37%밖에 안돼 입주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과 관련된 삼통(통신ㆍ통행ㆍ통관) 문제가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북측 관계자와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접촉)한 적 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오후 3시쯤 돌아왔다. 홍 대표는 약 6시간 가량 개성공단에 머물며 공단 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고 기반 시설을 시찰했다. 홍 대표는 또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파주=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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