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가 여성 직원인 홍보대행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인 남성 직원들을 위해 사장이 80만원대 맞춤 정장을 선물해 화제다.
국내 대형 홍보대행사 중 하나인 프레인의 여준영 대표는 최근 남자 직원들에게 한 벌당 80만원 가량의 특별 정장 '프레인 라인' 60벌을 제일모직과 함께 만들어 선물했다. 연초 화이트데이 때 여직원들에게 20만원대 수제 구두 '펜네'를 선물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성 직원들을 위한 맞춤 정장을 마련한 것.
일반적으로 홍보대행사는 남성에 비해 여성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프레인도 남성 직원의 비중이 전체의 20%에 못 미친다. 그렇다 보니 일부 남자 직원들은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 대표가 찾은 해법이 남성 직원들의 기살리기다. 프레인 관계자는 "최고의 정장을 찾다가 마침 젊은 남성을 위한 정장 '로가디스-모노플러스'를 론칭하려는 제일모직과 뜻이 맞아 '프레인 라인'을 제작했다"며 "여 대표와 제일모직이 단추 하나부터 안주머니 위치까지 세세하게 논의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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