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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영원한 에이스 앞에서… 에이스 장원준 15승 첫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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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영원한 에이스 앞에서… 에이스 장원준 15승 첫 등정

입력
2011.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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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롯데와 3위 SK가 나란히 승리하며 팽팽한 순위싸움을 이어갔다.

롯데는 2회부터 구원 등판한 장원준의 7과3분의1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1회 터진 홍성흔의 1타점 적시타, 강민호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6-3으로 제압했다. 장원준은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인 15승(6패)에 성공하며 두산 김선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3-2이던 2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9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장원준의 중간 등판은 지난 2009년 9월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731일 만이다.

장원준은 역대 팀내 15승 이상을 올린 7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동원(3번) 윤학길(4번) 염종석(1번) 주형광(1번) 문동환(1번) 손민한(2번) 등이 그 동안 롯데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장원준은 경기 후 "오랜 만에 중간 계투로 나와 긴장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고 최동원 선배님의 영구 결번이란 특별한 날에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3위 SK 역시 돌아온 해결사 최정을 앞세워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1회 1사 2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7회 2사에서는 바뀐 투수 권혁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역대 57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

롯데와 SK가 1게임차를 유지하며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롯데가 3경기, SK가 5경기 남은 상황에서 롯데가 3승을 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만약 롯데가 2승1패, SK가 5승을 하면 SK가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목동에서는 최하위 넥센이 6위 한화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과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에 성공했다.

부산=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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