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정권 실세들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을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을 다음달 3일 재소환한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현금, 법인카드, 상품권 등 10억여원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 접대 의혹,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에 대한 상품권 제공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다시 검찰에 출석하면서 SLS그룹의 법인카드 전표,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을 앞두고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상품권 영수증과 신 전 차관이 이용했던 SUV 렌터카 비용 내역도 함께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09년 설을 앞둔 1월23일 모 백화점에서 6차례에 걸쳐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입했고, 이를 여직원을 시켜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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