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원 1인당 연구비가 가장 많은 대학은 6억777만원의 포항공대였고, 국외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은 교원 1인당 1.41편의 광주과학기술원이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1인당 국외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은 0.28편으로 전년보다 7.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전국 194개 4년제 일반대학의 전임교원 연구 성과, 교육 및 재산 현황 등 13개 항목을 공시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총 연구비는 4조4,634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11.2%가 늘어났다. 국공립대 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1억300만원, 사립대는 5,800만원으로 집계됐고, 수도권 대학에 근무하는 교원의 연구비는 9,336만원으로 조사돼 비수도권 지방대 교원(5,382만원)보다 연구 여건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1인당 연구비는 포항공대의 뒤를 이어 광주과학기술원(4억6,833만원), 카이스트(3억2,829만원)의 순이었고, 수도권 종합대학 가운데선 서울대(2억2,954만원), 연세대(1억9,723만원) 서강대(1억6,466만원)가 높았다. 전공 분야별로는 의학(17%), 공학(8.6%), 자연과학(5.7%) 등의 연구비가 늘어난 반면, 예체능계열은 전년 대비 12.8%나 줄었다.
교원의 1인당 국외 학술지(SCI급) 논문 게재 건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이 가장 많았다. 전임교원 123명이 173편의 논문을 게재해 1인당 1.41편을 국외 학술지에 실었다. 포항공대(1인당 1.29편), 카이스트(1.01편)가 뒤를 이었고, 수도권 종합대 중에선 성균관대(0.84편), 서울대(0.83편), 연세대(0.72편)의 실적이 좋았다.
전체 사립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50.1%로 조사됐다. 덕성여대와 건국대가 각각368%, 290%로 상위 1,2위를 차지했고,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서울지역 12개 대학은 50%를 채우지 못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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