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파동'에 휘말린 프로야구계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예방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팀장은 28일 "어제 환경부와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그 전에 KBO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KBO는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 정비를 위해 물을 뿌리는 살수 작업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정 팀장은 "경기 전엔 물론이고, 클리닝 타임 때 시간이 필요하면 1, 2분을 더 쓰더라도 충분한 예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석면 검출 구장 가운데 당장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인천 문학구장과 부산 사직구장이 대상이다.
잠실구장의 경우 내달 6일 정규시즌이 종료되는 대로 그라운드의 흙을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체 작업은 약 10~1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내달 24일 시작되는 한국시리즈 중립 경기가 잠실에서 열릴 경우에도 시간은 충분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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