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깊었던 탓일까. 27일 국내 증시는 전날 폭락을 만회하듯 5% 이상 급등했다. 덕분에 환율은 20원 이상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83포인트(5.02%) 오른 1,735.71로 마치며, 3거래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2009년 1월 28일(5.91%) 이후 최고 상승률에, 상승폭은 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3.86포인트(5.83%) 상승한 433.41에 마감했다. 역시 2008년 11월 21일(6.25%) 이후 최고다.
간밤 유럽과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게 반등의 직접적인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개인은 전날에 이어 대거 물량을 쏟아냈고, 4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이 저가매수에 나서 이를 받아줬다. 때문에 그간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아직은 뚜렷한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도 불안 요소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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