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금 수입은 총 262조5,000억원에 달해, 국민 1명이 535만원을 부담할 전망이다.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세 수입은 205조9,000억원으로,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192조8,000억원)보다 6.8%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 경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6%로 올해(8.2%)보다 낮아지겠지만, 취업자 수와 민간소비의 증가, 임시투자세액공제의 폐지 등 세법개정 효과로 전체적인 세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지방세 수입은 56조6,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52조5,000억원)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를 합친 내년 세수는 올해보다 7.0%(17조2,000억원) 늘어난 262조5,000억원 규모다. 이를 전체 인구로 나누면 1인당 세부담이 올해(490만원)보다 45만원 증가한 535만원에 달한다.
세목(稅目)별로는 휘발유 등 유류에 붙는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소비가 그만큼 늘고,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도 올해 전망치에 비해 23.1% 증가한 13조7,000억원 가량 걷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