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래(46)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로 올해 데이턴문예평화상 수상자로 27일 선정됐다.
데이턴문예평화상은 1995년 데이턴 평화협정에 따라 보스니아 내전이 종식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평화와 상호이해의 증진에 기여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한다.
이씨가 지난해 발표한 은 고아 소녀, 미국 병사, 선교사의 딸 등 한국전쟁의 격랑에 휘말린 세 사람의 30년 삶을 통해 전쟁의 어두운 실체를 보여준 서사소설이다. 이씨가 6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논픽션 부문은 회고록 를 쓴 윌버트 리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는 리듀가 살인 혐의로 미국 루이지애나 교도소에서 40년 이상 복역하면서 저널리스트와 편집장으로 변모한 자신의 삶을 돌아본 책이다. 두 사람은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되며, 시상식은 11월 13일 열린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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