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주류회사인 디아지오가 국내에서 최저 알코올도수인 3.8도짜리 프리미엄 맥주를 선보인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사진)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엔 출시될 스미딕스는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한 붉은 빛깔의 아일랜드산 맥주다.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와 국내 1위 제품인 윈저로 유명한 디아지오는 최근 국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계적 고급 흑맥주 기네스도 소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회계연도에 기네스의 판매량이 젊은 여성들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전년보다 47%나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1년 안에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밀러(미국)를 제치고, 아사히(일본)와 하이네켄(네덜란드)에 이어 빅3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향후 위스키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종합 주류회사로 변신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한국인 입맛에 맞춰 설계된 윈저가 2년 전부터 중국시장에 수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안에 위스키의 본고장인 유럽, 그 중에서도 동유럽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크푸르트=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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