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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우주정거장 발사 '카운트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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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우주정거장 발사 '카운트 다운'

입력
2011.09.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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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29일께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지구 궤도 위로 쏘아 올린다. 2020년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중국 우주공학의 진일보가 주목된다.

톈궁1호를 탑재한 53m 길이의 창정(長征)2F 로켓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29일 밤 9시20~30분 사이에 있을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고 중국 양청완바오(羊城晩報)가 26일 보도했다.

톈궁1호의 발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유물이었던 우주정거장에 중국이 본격 도전한다는 의미로 중국 스스로는 3단계로 세워놓은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수순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발사에 사용되는 선저우(神舟)8호 비행선 및 운반로켓은 모두 발사지점에 도착해 시뮬레이션 등 막바지 검사를 하고 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1호는 원통형 모양에 무게가 8.5톤에 이른다. 설계 수명은 2년으로 한번에 우주인 3명이 최대 1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중국은 약 2개월간 톈궁1호를 시험 운행한 뒤 문제가 없으면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를 쏘아 올려 도킹을 시도할 계획이다. 내년에 또 한 차례 무인우주선 선저우9호와 도킹시키고,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10호와의 도킹을 통해 우주인을 톈궁1호로 들여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톈궁2, 3호를 잇따라 쏘아 올리고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을 우주공간으로 보내 2020년까지 지구 궤도상에 제대로 된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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