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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건전성 국제학술지 '올해의 인물상'/ 손훈 카이스트 교수, 한국인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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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건전성 국제학술지 '올해의 인물상'/ 손훈 카이스트 교수, 한국인 첫 수상

입력
2011.09.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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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훈(42) 카이스트 건설ㆍ환경공학과 석좌교수가 구조물 안전진단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가 수여하는 '제8차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올해의 인물상'을 받게됐다. 2008년 카이스트 최연소 종신교수로 선정됐을 만큼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손 교수의 이번 수상은 한국인으론 처음이다.

26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손 교수는 13~15일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국제 구조물 건전도 모니터링 학회에서 올해의 인물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상은 구조물 안전진단분야 세계적 석학들로 구성된'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국제 학술지'가 매년 심사를 통해 연구실적이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그는 2007년 카이스트 교수로 임용된 이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42편과 국제 학회지 논문 100회 이상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을 17개 획득하는 등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기저 손상 진단' 기법은 최근 미국연방도로관리국이 실시한 장기 교량성능 평가프로그램에 적용되는 등 실제 구조진단에 최신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항공기 안전진단 등에 기법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토목공학 학·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스탠퍼드대 토목공학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 카네기멜론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카이스트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년으로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손 교수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를 보면서 구조물 안전진단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초고속철도와 풍력발전소 등 부쩍 중요해지고있는 녹색에너지 시설 관련 안전진단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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