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를 올려 받기 위해 성수기를 임의로 늘렸던 항공사들이 내년에는 성수기를 줄일 방침이다.
26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백재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항공사들 성수기 축소를 요청했고, 항공사들이 이를 받아들여 내년 성수기 일수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내년 성수기 일수를 69일에서 4일 줄여 65일로, 아시아나항공은 73일에서 10일 줄여 63일로 각각 성수기 일수를 줄였다. 저가항공사들도 내년 성수기 일수를 10일 내외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올해 휴일과 휴일 사이의 징검다리 연휴가 늘어나면서 성수기를 예년보다 늘려 지정했다.(한국일보 5월9일자 18면 보도) 성수기의 증가는 곧 항공사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편법을 쓴 것이다. 실제로 성수기의 항공료는 평소보다 10% 더 비싼 편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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