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6년 만에 연간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할 전망이다.
26일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6.9%, 기아차는 3.9%로 두 회사 합쳐 월간 수치로는 최대인 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형 엑센트인 베르나와 중국형 프라이드인 K2, 쏘나타, K5 등 신차들이 일제히 출시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18.6%)이고 GM이 11.2%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차 점유율 상승의 공신인 소형차 K2와 베르나다. 6월 선보인 소형차 K2는 7,556대, 베르나가 1만2,161대가 팔려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상반기 출시한 K5와 YF쏘나타는 각각 3,502대, 7,00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하면 2005년(11.0%) 이후 6년 만에 연간 점유율 10%를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에 불과 1.5%포인트 차이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점유율 2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출시한 현지 전략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다면 올해 점유율 10%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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