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보름 동안 국내 그린에서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를 시작으로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국민골퍼' 양용은(39ㆍKB금융그룹), '골프 여제' 청야니(대만), '얼짱골퍼' 최나연(24ㆍSK텔레콤) 등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골프팬들에게 최고의 샷을 선물한다.
1탄-신한동해오픈ㆍ대우증권 클래식
화려한 골프잔치의 막은 제2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이 올린다.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최경주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프스타 폴 케이시(세계랭킹 20위),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 등이 나서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30일부터 용인 지산CC에서 시즌 13번째 대회인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5억원)이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나연, 서희경(25ㆍ하이트) 등도 출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탄-한국오픈ㆍ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내달 6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는 올해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의 명승부가 재현된다. 지난 6월 US오픈 챔피언조에서 격돌해 우승과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한 매킬로이와 양용은이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매킬로이는 올해 US오픈에서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챔피언에 올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다. 당시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과 챔피언조에서 격돌했다.
2009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다시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 2년 전 우정힐스 코스에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 한국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와 양용은 외에도 2010년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리키 파울러(미국), 김경태, 2008년과 2009년 한국오픈 챔피언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 등도 출전한다.
내달 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는 세계 여자골프계를 이끌고 있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이 사흘간 열린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를 비롯해 최나연, 신지애(23ㆍ미래에셋), 미셸 위(22ㆍ나이키골프),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 등 총 69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