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위기 속에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도 급격히 나빠져 향후 투자 위축이 우려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전국 2,000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기준치(100) 이하인 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66) 이래 2년 6개월 만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개선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 불안감은 경기 회복을 주도한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대기업 BSI는 3분기 126에서 4분기 94로, 수출기업은 115에서 99로 뚝 떨어졌다. 중소기업BSI도 101에서 94, 내수기업 BSI 역시 100에서 93으로 하락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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