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행복 지표' 마련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하도급 개선'관련 통계 발표를 각각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우기종 통계청장에게 "국민의 행복, 삶의 질의 수준은 국가현황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라며 "민관협의체를 통해 주요 지표로 설정하고 이와 관련한 세부지표를 선정,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민ㆍ관이 각계 의견을 들어 여러 가지 좋은 지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지표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도 "사회적, 경제적 격차 확대를 치유하는 데 기여하는 통계가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중소기업 육성의 핵심은 대ㆍ중소기업 상생인데 하도급 질서를 개선할 수 있는 관련 통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위가 실시하는 하도급 서면 실태조사 결과도 2008년부터 공포되지 않고 국가승인 통계에서도 제외됐다"면서 "재벌기업의 내부거래실태, 독과점 구조, 기업범죄 관련 통계 등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