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의 열기가 종반에 접어 들면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0라운드 통합경기가 열렸다. 바둑리그 8개팀 선수 전원이 출전해 포스코LED와 신안천일염, 영남일보와 한게임, 하이트진로와 넷마블, Kixx와 티브로드가 각각 대결했다.
네 경기 모두 3라운드 때와 동일한 대진인데 선수 오더가 달랐지만 공교롭게도 경기 결과는 같았다. 3라운드에서 포스코LED, 영남일보, 하이트진로, Kixx가 각각 신안천일염, 한게임, 넷마블, 티브로드를 이겼는데 이번에도 역시 같은 팀이 승리를 거뒀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판도는 '2강 5중 1약'의 양상이다. 포스코LED와 영남일보가 나란히 7승 3패(개인승수 30승)로 개인승수까지 같지만 전기리그 승자인 포스코가 1위, 영남일보가 2위가 됐다. 3위부터 6위까지는 하이트진로, 넷마블, 한게임, Kixx 모두 5승 5패로 팀 성적이 같고 개인승수에서 약간 차이가 날 뿐이어서 종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천일염(4승 6패)이 7위, 티브로드(2승 8패)가 8위를 차지했다.
개인별로는 강동윤(포스코LED)이 9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8승 2패의 이세돌(신안천일염) 강유택(영남일보), 7승 3패인 최철한(하이트진로) 이창호(넷마블) 윤준상(한게임) 김정현(포스코LED)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011 한국바둑리그는 정규 리그 14라운드를 마친 후 11월 말부터 정규 리그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4억원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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