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발전소 관할 소방서인 부산 기장소방서에 방사능보호복이 4개밖에 없는 등 방사능보호복이 크게 부족하고 노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부산 기장소방서 정관안전센터의 전체 소방관 인원은 49명인데 방사능보호복은 4개뿐”이라며 “방사능노출이 우려되는 원전사고시 임무수행을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밖에 영광원전과 월성원전의 관할 소방안전센터는 보유한 방사능보호복이 각각 7개, 9개에 불과했다. 또한 노후율도 63.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이 보유한 총 531개의 방사선보호복 중 339개가 낡았고 경북(97%), 전북(95%), 충남(92%), 경기(89%)의 노후율이 높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원전 관할 소방서의 방사능보호복을 확대하고 노후한 보호복은 교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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