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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대호 쐐기 3점홈런… 롯데, 사직시리즈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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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대호 쐐기 3점홈런… 롯데, 사직시리즈 2승1패

입력
2011.09.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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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주장 홍성흔은 4번타자 이대호(29)를 이렇게 표현했다. "큰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8개 구단에 한 명 있을까 말까다. 하지만 이대호는 확실히 다르다. 안타를 쳐야 될 때 안타를 치고 홈런이 필요할 때는 홈런을 친다. 한 마디로 그는 야구 천재다."

이대호가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22일 부산 SK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청주 한화전 이후 6일 만의 홈런이자 시즌 27번째 대포. 홈런 선두 최형우(29개ㆍ삼성)와의 격차도 2개로 줄였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12-2로 대파하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롯데(67승5무55패ㆍ승률 0.549)와 SK(65승2무55패ㆍ승률 0.542)의 승차는 한 경기다.

앞선 두 경기에서 7타수 4안타 타율 5할7푼1리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날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SK 외국인 투수 고든을 상대한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1루 주자 황성용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3회에는 삼진, 5회에는 내야 땅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대호는 한 방이 필요할 때 홈런으로 보답했다. 7회 1사 1ㆍ2루에서 바뀐 투수 이재영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이대호는 홈을 밟은 뒤 관중석에 앉은 아내를 향해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이대호는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SK를 이겨서 기쁘고 도망가는 점수를 내 기분이 좋다"며 "오랜만에 아내가 야구장에 찾아왔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팀이 정규시즌에서 2위를 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LG를 6-2로 제압하고 이틀 연속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의 외국인 타자 알드리지는 3-1로 앞선 5회초 2사 1ㆍ3루에서 시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이대호, 최형우에 이어 올시즌 세 번째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3월28일 부산 롯데전 이후 543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선두 삼성이 KIA를 5-2로 꺾었다. 삼성의 매직넘버는 SK가 패하고 롯데가 이긴 덕에 '7'에서 '5'로 줄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저마노는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5승(1패)째를 따냈고, 마무리 오승환은 안타 1개를 맞긴 했지만 43세이브째를 올렸다. 21경기 연속 세이브다. 오승환은 남은 12경기에서 5세이브를 거두면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한다. 종전 기록도 2006년 본인이 세운 47세이브다.

한화는 대전에서 양훈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8-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시즌 55승2무66패(승률 0.454)를 기록한 한화는 두산(54승2무65패ㆍ승률 0.454)에 승률에서 1리 앞선 6위에 올랐다. 한화의 6위 복귀는 지난 8월27일 이후 26일 만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대구=김종석기자 lefty@hk.co.kr

함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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