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20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T골프장에서 윤모(46ㆍ무직)씨가 워터해저드(물웅덩이)에 빠져 있는 골프공을 몰래 건지려다 익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옛 회사 동료인 강모(40)ㆍ이모(37)씨와 함께 21일 오후 10시께 골프장으로 몰래 들어가 이 골프장 4번홀 해저드에 빠진 골프공들을 뜰채로 건지던 중 미끄러지면서 깊이 2㎙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건진 자루 2개 분량의 골프공 1,105개를 압수했다.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윤씨 등은 주위에서 골프공을 주워 팔면 개당 50~2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날 처음으로 골프공을 훔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천경찰서는 이날 이씨와 박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천=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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