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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석연 변호사, 서울시장 보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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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석연 변호사, 서울시장 보선 출사표

입력
2011.09.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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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와 이석연 변호사가 21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각각 야권과 여권의 단일후보를 지향하고, 시민사회진영의 지지를 받아 출사표를 던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보내는 메시지는 새로운 변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시민의 요구와 생각이 저의 정책이고 비전이고 꿈"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핵심 공약으로 ▦전시성 토건예산 삭감 ▦친환경무상급식 추진 ▦사회복지적 일자리 등 지원 ▦한강운하 폐기 ▦SH공사 개혁을 통한 전세난 해결 등을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시민들은 과거와는 다른 정치를 소망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축제가 되는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선거자금 조달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작은 돈을 빌리고 선거가 끝나면 돌려주는 펀드를 만들 생각"이라며 "선거자금에 대한 상황은 모두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라며 기성 정치와의 차별을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캠프 대변인을 맡은 송호창 변호사와 서재경 희망제작소 상임고문 외에 일반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변호사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서울시장 후보 추대식에 참석,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서울을 살리고 새 시대를 열겠다"며 "수도 이전에 찬성 내지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맞서 서울을 살리기 위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새로운 길은 어떤 형태로든 이미 시대의 흐름이 됐고, 나도 험난한 길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이 길을 걷기 위해 나왔다"며 "새 시대가 열리는 황혼을 틈타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됐고 그 시대적 전환점에서 우리 시민,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공식화한 이 변호사는 22일이나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대식에는 위원장을 맡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상임대표 등 100여명의 보수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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