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이번 주말 신명 나는 타악기의 운율에 빠진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18개 정상급 타악팀이 참여하는 '서울드럼 페스티벌 2011'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프린지 드럼콘서트, 세계 타악창작향연 등 9월 한달 간 서울 곳곳에서 열렸던 행사들의 마무리하는 메인 행사다.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선정된 세계 정상급 18개 팀이 참가해 관객들이 언어와 문화를 뛰어 넘어 소통할 수 있는 타악 예술의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축제 첫날인 23일 오후 7시 '하늘과 땅을 열고 인간의 소통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큰 북을 세 번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막이 열린다.
개막공연으로 조남규 무용단, 송정은 무용단의 창작 무대가 펼쳐지고, 호주 타악팀 '시너지', 한국 여성타악팀 '드럼캣', 일본의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중국 전통 타악팀 '하남성예술단'이 타악 선율을 선보인다.
24일 오후 2시부터 국제아마추어 타악 경연의 본선대회와 프로 공연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7시에는 뿌리패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멕시코 브라질 코소보의 전통 타악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폐막식이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세계 타악기 1,000여 점이 전시되고, 동서양 타악기 연주와 재활용 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모든 행사 참여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drum.go.kr)를 참고하거나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김청환기자 chk@hi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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