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퍼진 K팝의 인기와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커버댄스를 통해 한류를 조명하는 MBC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 로드쇼 40120'이 22일부터 목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커버댄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의 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 '40120'은 지구 한 바퀴의 둘레(km)로, 아이돌 스타들이 세계 곳곳을 돌며 K팝 커버댄스의 실력자를 찾는다는 것을 뜻한다. 샤이니, Miss A, F(x), 카라, 2PM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8개의 아이돌 그룹이 5대륙 10개국을 방문하며 심사하는 로드기행 형식을 갖췄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이 프로그램은 '예능다큐'라는 새 장르를 표방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경력을 가진 PD들이 대규모 투입됐다. '음악여행 라라라'를 연출한 이흥우 CP를 중심으로 'MBC 스페셜'을 만든 이동희 ('공룡의 땅'), 김현철('아마존의 눈물') PD 등이 참여한다. 일본편 연출을 맡은 김현철 PD는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K팝 팬들과 체계적인 K팝 커버댄스팀, 그리고 그들의 팬들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첫 방송에서는 샤이니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에 퍼진 K팝의 열기를 확인한다.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가수 1위로 뽑힌 샤이니는 붉은 광장에 출현해 플래시몹에 도전한다. 제작진은 "커버댄스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K팝 팬들의 생각과 생활상도 보여주며 국가별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시간으로 편성된 이 방송으로 '100분 토론'은 한 주 결방한다.
송준호기자 trist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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