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의 20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는 부대가 다른 병사들이 서로 '아저씨'라고 부르는 호칭 문제가 논란이 됐다.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일선 사병들의 호칭 문제에 대해 확인하겠다"면서 "지금 병사들이 다른 부대나 다른 군의 병사를 부를 때'아저씨'라고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군대에서 호칭은 군의 통일성, 동료애, 전우애 등이 함축돼야 한다"며 "병사들이 아저씨라고 한다면 여군은'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말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병사들의 호칭이 중요한 만큼 군의 사기를 세우는 쪽으로 호칭을 잘 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지금 호칭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일선 부대에서는 서로 다른 부대 병사를 만나면 계급의 높낮이를 떠나'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이 관행화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부대의 한 병사는"다른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만나면 군복의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그냥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현재 국방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전우'등 다른 호칭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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