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46조원을 들여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확충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을 잇는 철도선 구축 등 평창 동계올림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교통망(위치도) 구축에는 6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5년간(2011~2015년) 교통 SOC에 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획은 올 초 발표된 20년 단위 장기 국가 교통시설 투자계획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실행안으로, 평창올림픽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망 건설 계획이 대거 포함됐다.
부문별로는 ▦철도망 확충 57조8,000억원 ▦도로 49조3,000억원 ▦항만 20조2,000억원 ▦공항 2조2,000억원 등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2015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 알펜시아까지 KTX로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을 비롯해 ▦원주~강릉 복선전철 ▦광주(경기)~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재원이 집중 투자된다. 또 올림픽 개최지 주변인 국도 6호선 둔내~간평, 두능~연곡 구간, 국도 59호선 나전~진부 구간도 정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교통망 확충을 통해 차량운행비용이나 통행 시간 등에서 약 80조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19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3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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