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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세비에서 매월 10만원 이상씩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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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세비에서 매월 10만원 이상씩 기부"

입력
2011.09.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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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9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소속 의원들의 세비에서 매월 10만원 이상을 공제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가진 브리핑에서"기부 문화 확산은 '민간참여에 의한 복지확산'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달부터 의원들의 세비에서 매월 10만원 이상씩 기부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오는 21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물은 뒤 당론으로 최종 확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계획은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지난 15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날마다 기부하는 CEO'로 유명한 송경애 BT&I 대표가"월급의 1%를 기부할 경우 기부자에게 부담을 주지도 않으면서, 기부문화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을 듣고 세비 1% 기부 방안을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 세비는 직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 평균 800만원 수준이다. 이 중 1%는 8만원에 해당하지만 이 의장은 검토과정에서 매월 10만원 이상 기부해야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는 후문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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