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내년 12월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그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출마하더라도 기존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이나 제3 신당 창당 방식을 통한 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다.
'안 원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0%가 불출마를 예상했고,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17.2%에 그쳤다. 29.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불출마 전망은 30대에서 63.7%로 가장 많았고, 20대(55.6%)와 40대(56.6%)도 절반 넘게 안 원장의 불출마를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8.6%)과 대구∙경북(55.6%)에서 상대적으로 불출마 전망이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51.5%,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 49.0%가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예상했다.
만약 안 원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어떻게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33.7%가 '무소속 출마'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제3의 신당 창당'(15.1%), '민주당 소속 출마'(12.6%), '한나라당 소속 출마'(5.4%) 등의 순이었다. 33.1%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7.2%)과 부산∙울산∙경남(39.7%)에서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51.4%)와 30대(41.2%)에선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40대(20.7%)와 50대(19.4%)에서는 제3의 신당을 창당해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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