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19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과거 최고 권력자의 손자가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교과부에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연세대는 과거 ‘사회 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실시했고, 사회 기여자 가운데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국위선양자의 자녀 및 손자녀 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올해 수시모집 특별전형의 ‘사회기여자 트랙’의 ‘다’항에도 국위선양자 전형이 포함돼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면서 학술, 문화, 예술, 과학기술, 산업, 체육 분야 등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거나 업적을 내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 또는 그의 자녀 및 손자녀(외손 포함)’로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관계자는 “사회기여자 전형 가운데 국위선양자 자격이 포함돼 있지만 1단계 자격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2단계에서 학업성적을 평가한다. 국위선양자 외에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ㆍ18민주유공자 등 사회기여자 전형 전체 지원자 풀에서 심사가 이뤄지며 경쟁률은 10대 1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여름 감사원에서 감사를 나와 입학전형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벌였는데 지적사항이 없었다. 부정의 소지가 있었다면 그때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겠느냐”고 해명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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