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고창군 A초등학교 교장이 학생과 교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비교육자적 행동을 일삼아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B교장은 최근 인성대화 시간에 한 학생에게 "방사능 비나 맞고 암에 걸려 죽어라"고 폭언을 했으며 지난해도 시청각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별명을 말한 학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며 "대한민국에서 꺼지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에게 방학과 쉬는 토요일, 개교기념일 등 휴일에도 출근을 강요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교조 전북지부는 "B교장이 학생에게 폭언을 자주하고 학부모에게 물품요구를 하는 한편 독단적인 학교운영과 부당한 업무지시로 교사들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B교장을 상대로 서면 조사를 마쳤으며 20일 현장 조사를 벌인 뒤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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