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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 박근혜 46.6% vs 안철수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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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 박근혜 46.6% vs 안철수 40.8%

입력
2011.09.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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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로 맞붙는 경우를 가정한 내년 대선 양자 대결에서 박 전 대표가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은 각각 46.6%와 4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름 ∙무응답은 12.6%였다.

'박근혜 대세론'을 뒤흔든 '안철수 바람'의 잠재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안 원장은 추석 직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보다 1.9%~2.6% 포인트 차이로 앞서기도 했으나 추석 이후 실시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밀렸다.

한국일보의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안 원장은 서울과 호남권에서 박 전 대표를 제쳤다. 영남권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안 원장을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이 높은 반면 40대, 50대, 60대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다.

13명의 차기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가 34.6%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16.9%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4.6%),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4.5%)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4.0%)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8%)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2.7%) 김문수 경기지사∙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각 1.7%) 순이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 57.3%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7.8%)을 크게 앞섰다. 반면 안 원장은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25.3%의 지지율을 얻어 박 전 대표(19.6%)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12.2%)를 앞섰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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