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제1회 국제유기농기술혁신상 대상에 방글라데시의 호세인 박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농진청이 유기농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과 공동 제정한 유기농 연구분야 최초의 국제학술상으로,'유기농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주기에 맞춰 3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유기농 쌀 전문연구가인 호세인 박사는 현재 방글라데시의 빈민운동 NGO인 '방글라데시 마을 발전을 위한 친구들'의 농업 총무를 맡고 있다. 그는 식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도시 빈민들에게 유기농으로 배양한 토양을 담은 포대자루를 나눠줘 채소와 과일 등을 자급하도록 돕는 도시텃밭 운동을 전개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떡갈나무에서 식물 바이러스의 발생을 억제하는 천연성분을 추출, 세계 최초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농약 개발을 연구 중인 강원도농업기술원 권순배 박사가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30일 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학술행사 때 열린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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