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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서울·광주·경북 '난형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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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서울·광주·경북 '난형난제'

입력
2011.09.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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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회인 초록 봉황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011 푸른저축은행 봉황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32강 본선 토너먼트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2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7월2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2개월 간의 권역별 예선 토너먼트를 거쳐 본선 티켓의 주인공 32개 팀이 가려졌다.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더해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언론사 주최 사상 최고액의 상금(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 공동 3위 각 150만원)과 3대 스포츠 기관(한국야구위원회 대한야구협회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이 공동 주최하는 권위를 앞세워 100만 야구 동호인을 아우르는 사회인 야구의 '축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입성한 32개 팀은 24일부터 서울 양천구 신월구장과 목동구장, 난지구장에서 초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서울 광주 경북 '백중세'

서울과 경기(1~6권역), 광주(7권역), 진주(8권역), 김천(9권역)으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결과 예상대로 우승 후보들이 대거 32강에 안착했다. 빅매치는 우승 후보끼리 맞붙는 24일 2경기 광주 쉴락원-탑건설의 경기와 10월8일 백상 자이언츠-김천 스콜피온의 경기. 쉴락원은 권역별 예선 가운데서도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광주에서도 5연승을 거둔 강 팀. 탑건설 역시 서울의 실력자다. 백상 자이언츠와 김천 스콜피온도 각각 '강남'과 '경북'의 최강자로 꼽힌다. 이들을 제외한 수도권 팀들도 결코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방용진 봉황기 운영위원회 운영국장은 "본선 32개 팀 모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그 날의 운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본선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동 거리와 구장 적응 문제를 감안하면 서울과 경기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확실한 에이스 보유한 팀이 유리

본선부터는 준 실업야구 수준의 경기력이 예상되는 만큼 마운드에서 성패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방 국장은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팀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지난 3일 열린 마지막 예선에서 대회 첫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정인조(47) 감독이 이끄는 초례청 스왈로스와 프로야구 OB 출신의 김진규(49)가 버티는 뉴에라베이스볼A, 실업야구까지 경험한 에이스 송영수(49)를 앞세운 성현건설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경기 이천시 서정환 야구파크의 대표인 서정환 전 KIA 감독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선수 출신이 던지는 공의 위력은 순수 아마추어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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