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9월 정전 대란을 초래한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이번 주부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이번 주부터는 차츰 평년(30년 누적 평균) 기온 수준의 선선한 가을 날씨를 회복하겠다”라며 “지난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6도 높았는데 18일부터 선선해졌고 19일 이후에는 아침저녁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쌀쌀한 기운마저 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6.4도로 전날(31도)보다 4.6도나 떨어졌다. 지난주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1~31.3도로 평년보다 최고 5도 이상 높았다. 19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25.4도)보다 4.4도나 떨어진 21도로 예상된다. 2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로, 평년 최저기온(15.4도)을 밑돌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후에도 주말까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4~15도로 평년 수준에 머물러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도 이번 주 아침 최저기온 11~20도, 낮 최고기온 22~27도로 평년 기온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정진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9월 하순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한 차례 온도가 떨어졌다가 평년 기온을 회복한 뒤 10월 초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등 평균적인 가을 날씨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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