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취임한 안성문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49 왼쪽)가 며칠 전 한국기원으로 양재호 사무총장(48)을 찾아와 취임 인사 겸 바둑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 모두 바둑 명문인 충암고 출신으로 안전무가 나이도 한 살 많고 졸업도 1년 빠르다.
그리고 보니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68)과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67)은 보성고 선후배 사이다. 허 이사장이 50회(1960년 졸업), 조 회장은 52회다. 공교롭게도 한국 바둑계를 이끄는 양대 단체의 수장과 실무 책임자가 동시에 각각 고교 선후배로 구성된 셈이다.
두 단체는 그동안 각종 사안에서 종종 마찰을 빚어 왔다. 지난해 중단됐던 통합 논의 재개를 비롯한 여러 현안들이 새 동문 집행부 구성을 계기로 순조롭게 풀려 나갈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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