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났다. 어김없이 도로에는 귀성길, 귀경길 행렬을 이루는 차량들이 가득했다. 치솟은 기름값으로 인해 고향에 한 번 다녀왔을 뿐인데 서민들의 주머니는 깃털같이 가벼워져 버렸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열린 연비왕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대국민 녹색 생활 실천 캠페인 '미 퍼스트'의 홍보대사까지 맡게 된 필자는 이런 기회에 몸소 체험한 에코 드라이빙 수칙을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에코 드라이빙을 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방법은 '3급 운전(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출발 시에 기름이 가장 많이 든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는다면 그야말로 기름을 들어붓는 수준이다.
두 번째는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출발하여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도로가 오랜 시간 막혀있다가 어느 순간 풀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120km를 넘나드는 과속운전을 하게 된다. 이는 막히는 도로에서 낮췄던 연비를 이중으로 낮추는 행위이다. 대부분 차량의 경제속도는 시속 70~80km 이다. 속도가 그 이상 올라갈수록 기계적 손실, 혼합기 변화 등으로 인해 연비는 급격히 떨어진다.
세 번째는, 막히는 구간에서는 시동을 끄는 것이다. '다시 시동을 걸 때 기름을 많이 먹지 않을까? 부품에 무리는 없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엔진이 충분히 데워진 상태라면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는 순간 공회전 2~5초 정도의 연료만 소모하게 된다.
많은 방법들 중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위 세 가지 방법을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면 연비가 최소한 20% 이상은 향상될 것이라 자신한다.
박수민 푸르덴셜 생명 라이프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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