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어떤 작위의 세계 정영문 지음. 실제와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중견 작가의 장편소설. '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체류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관념과 실재를 뒤섞어 펼쳐 보인다. 문학과지성사ㆍ294쪽ㆍ1만1,000원.
▦몰락하는 자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바흐만, 한트케와 함께 오스트리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작가(1931~1989)의 대표작 중 하나. 천재적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와의 만남 때문에 예술을 포기하고 파멸해가는 베르트하이머를 통해 이상적 예술 앞에서 몰락하는 인간을 그린다. 문학동네ㆍ184쪽ㆍ9,500원.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김수이 지음. 2000년대 시의 경향을 정리하면서, 중견 시인인 송재학 장석남에서부터 박연준 김지녀 이덕규 등 젊은 시인까지 다양한 작품 세계를 훑는 평론집. 창비ㆍ320쪽ㆍ1만9,000원.
인문ㆍ교양
▦디자이너의 스케치북 히웰 데이비스 지음. 존 갈리아노, 칼 라거펠트, 비비안 웨스트우드, 요지 야마모토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50명의 작업 과정을 직접 작업한 이미지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통해 보여준다. 유정란 옮김. 시드페이퍼ㆍ216쪽ㆍ1만6,000원.
▦퍼스의 기호학과 미술사 강미정 지음. 소쉬르와 함께 현대 기호학의 창시자이면서도 실용주의사상가로만 국내에 알려져 있는 퍼스의 기호학 세계를 소개하고 그의 이론이 미술사를 정의하는데 유용하다는 관점을 제시. 이학사ㆍ322쪽ㆍ1만8,000원.
▦권력자들 스티브 포브스ㆍ존 프레바스 지음. 페르시아 건국의 아버지 키루스를 비롯해 크세노폰, 알렉산드로스, 한니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까지 고대 서양의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하윤숙 옮김. 에코의서재ㆍ350쪽ㆍ1만9,000원.
▦플라톤 서설 에릭 해블록 지음. 플라톤의 사상을 구송문화에서 만들어진 사고습관과 교육형태를 문자문화에 맞는 형태로 바꾸려 한 미디어 변혁의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현대의 고전' 시리즈 제2권. 이명훈 옮김. 글항아리ㆍ408쪽ㆍ2만2,000원.
▦장기비상시대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지음. 지금 같은 석유 이용의 시대는 이제 4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전망을 토대로 석유 고갈과 맞물려 닥칠 기후 변화, 물 부족, 환경 파괴 등의 심각한 사태를 경고. 이한중 옮김. 갈라파고스ㆍ408쪽ㆍ1만7,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저리 가! 짜증송아지 아네테 랑겐 글ㆍ임케 죈니히센 그림. 만사에 자꾸 짜증이 나는 꼬마 요세피네는 할머니로부터 "그게 다 어깨 위에 올라탄 '짜증송아지'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다. 시리즈를 쓴 작가가 아이들에게 짜증 다스리는 법을 유쾌하게 알려주는 책. 박여명 옮김. 아름다운사람들ㆍ유아~초등 저학년ㆍ1만원.
▦깡통집 레슬리 코너 지음. 철부지 불량엄마를 둔 속 깊은 열세 살 소녀 애디의 세상살이 분투기. 애디의 시선으로 아동방임, 난독증, 상실과 죽음 같은 소재를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상 등 수상. 김경희 옮김. 생각과 느낌ㆍ청소년ㆍ1만1,500원
▦주먹을 꼭 써야 할까? 이남석 지음. 십대를 위한 폭력의 심리학. 소설의 형식을 빌려 청소년 폭력의 원인을 탐구한다. 어른사회의 권력 서열화를 학교 폭력을 통해 모방하는 아이들에게는 자극이 아닌 포용, 평가가 아닌 인정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사계절ㆍ청소년ㆍ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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