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광주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한 강의실에서는 4학년 학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이 열렸다. SK그룹이 지방대 출신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순회 취업특강을 시작한 것. 이날 특강과 함께 대학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을 위해 현장에 마련한 'SK 취업카페'도 인파로 붐볐다.
SK그룹은 이날 전남대를 시작으로 전북대·강원대·한동대(16일), 경북대(19일), 부산대ㆍ충남대(20일), 영남대(21일) 등에서 주력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인력담당 임원이 취업 특강에 나선다. 정철길 SK C&C 사장과 문덕규 SK E&S 사장, 김태진 SK네트웍스 E&C컴퍼니 사장 등 CEO와 각 계열사 인사 담당 임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학에서 "SK는 학점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도전정신과 승부정신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취업 희망자들과 질의 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신입 공채부터 기존 10% 수준에 불과했던 지방대 출신 인재의 비중을 모집 정원의 최소 30%로 확대키로 했다. SK C&C도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경력사원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뽑는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지방대 출신 모집 비중을 명문화하고, 공채를 통한 경력사원 채용 등 다양한 형태의 인재 채용을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