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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hankookilbo/ 기사 미세한 뉘앙스도 140자에 담으려 노력

입력
2011.09.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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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ookilbo 한국일보 트위터 계정 관리자님. 트윗 내용을 좀 객관적으로 써주시면 안 될까요. 신문의 논조가 아닌 관리자님 개인의 논조를 많이 표현하시더군요.(한국일보의 트윗 내용이 주관적이라는 @MarkThek님의 멘션)

한국일보 공식 트위터 계정 (@hankookilbo)과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hkilbo)는 편집국 디지털뉴스부 기자들이 맡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독자와 뉴스 이용자들에게 한국일보만의 주요 기사들을 전달하기 위해 종이신문 못지 않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전날 뉴스를 이튿날 아침에 전하는 조간 신문의 특성상 '보도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오후 5시 전후 퇴근 시간대 뉴스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 빠르게 전달하고, 인터넷 미디어보다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이 담긴 조간 기사를 출근 시간(오전 7시 전후)에 전하는 식입니다. 즉 종이신문의 풍부한 콘텐트와 소셜미디어의 뛰어난 속보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양 미디어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죠.

한국일보 소셜미디어 뉴스 서비스는 단순히 기사의 제목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트윗의 경우 140자 이내로 처리해야 하는 트위터의 특성을 감안, 이용자가 기사의 핵심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짧지만 실속 있는' 또 하나의 기사 문장을 재생산해 표출됩니다. 페이스북 뉴스는 트윗보다는 조금 길면서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재가공되어 서비스됩니다.

한국일보 소셜미디어 뉴스는 신문 독자들이 느끼는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생산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종이신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사 읽기의 즐거움'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기사를 쓴 기자가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미세한 뉘앙스를 짧은 트윗에 담는 노력을 통해 소셜미디어 뉴스에서도 종이신문의 '질감'을 느끼도록 하고 있습니다. MarkThek님이 지적하신 '트위터 계정 관리자의 논조'는 정치ㆍ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기사에 대해 뉴스 이용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다시 그 관심과 반응을 뉴스 제작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기사나 취재기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논조를 훼손하지 않는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디지털뉴스부가 생산해 전달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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