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회식 장려 운동'을 편다.
상의는 14일 전국 13만 회원기업에 "회식이나 모임, 직장 내 교류활동을 인근 음식점에서 더 자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데다 물가까지 올라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휴·폐업한 음식ㆍ숙박업체수는 새로 문을 연 업체보다 연평균 3,000개가 더 많았다. 전체 휴·폐업 사업체수 가운데 음식ㆍ숙박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2%에 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내수확대의 걸림돌"이라며 "기업들이 회식문화를 확산시키면 소비가 늘면서 내수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단합대회를 자주 하면 주변 자영업자들이 대목을 맞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올 초 정부가 외식 장려 운동을 펼친 데 이어 경제계에서 자영업 살리기에 나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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