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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선발타자 전원 타점… 프로야구 9번째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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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선발타자 전원 타점… 프로야구 9번째 진기록

입력
2011.09.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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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전까지 단독 선두 삼성의 매직넘버(자력우승 가능 승수)는 '12'. 남은 18경기에서 12승만 거둔다면 삼성이 80승2무51패(승률 0.611)로 정규 시즌 1위가 확정되는 것이다. 114경기를 치른 SK가 남은 19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 해도 79승2무52패(승률 0.603)로 삼성을 뒤집을 수 없다. 119경기를 치른 롯데 역시 전승을 해도 77승5무51패로 삼성에 미치지 못한다.

삼성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삼성은 14일 대구 롯데전에서 모처럼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2위 롯데를 8-5로 제압했다. 전날 영봉패를 화끈하게 설욕한 삼성은 이로써 롯데와의 승차를 다시 6.5경기 차로 벌렸다. 삼성은 이날 사상 첫 팀 3만 3,000안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박석민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들어 타율 2할6푼4리(110타수 29안타)에 17타점에 그쳤던 박석민은 1-0으로 앞선 1회말 롯데 고원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7일 대구 한화전 이후 7일만에 대포를 뿜은 박석민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석민은 "최근 부진해서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께 죄송했는데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며 "매직넘버를 줄이는 몫을 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저마노가 7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1패)에 성공했다.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투심과 낙차 큰 커브를 곁들인 그는 탈삼진 5개를 빼앗았다. '끝판 대왕' 오승환은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가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대호는 7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로 시즌 100타점을 기록, 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비보를 접한 뒤 검은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 롯데 타자들은 6회까지 1-8로 뒤졌지만 7, 8회 각각 2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잠실에서는 두 이병규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두산을 12-7로 제압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6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한 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병규(37)는 1회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통산 8번째 1,700안타를 달성했고, '작은'이병규는 1회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선발 주키치는 6과3분의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1세6패)째를 수확했다.

인천에서는 SK가 6-7로 뒤진 7회 박정권의 1타점 3루타, 이호준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이만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 첫 3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61승2무52패를 기록, 2위 롯데(63승5무52패)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타자 전원타점의 진기록을 세우며 1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나온 선발타자 전원 타점은 역대 9번째 나온 것으로 지난 2005년 5월15일 수원 현대전에서 삼성이 기록한 뒤 6년 3개월 29일(2,313일)만이다. 한화는 시즌 3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도 기록했다.

인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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