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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 5배로 키운다…중국서 수입 급증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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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 5배로 키운다…중국서 수입 급증 따라

입력
2011.09.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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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식품재료인 전복의 소비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전복 생산량 4만7,212톤(2007년 기준)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5,000톤을 생산하지만, 자국 생산으로는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워 최근 들어 한 해에 수만톤의 전복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할 정도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 어민들은 어떤 나라보다 신선도 높은 전복을 수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업계는 "중국이 전복 최대 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그 동안 일본 위주에 그쳤던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전복양식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860억원을 투입, 2020년까지 전복 생산량을 3만5,000톤(1조4,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2억5,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복 생산량은 6,228톤(생산액 2,284억원), 수출은 1,001톤(3,588만달러)이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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